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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2[16:35], 조회 : 229, 추천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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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하게 울음을 터트리며 남강의 손바닥에 얼굴을 비볐 10원야마토 다. 남강은 비섬구의 목을 쓰다듬다 발에 매달려 있는 조그만 전통을 발견했다. 10원야마토 순간 남강의 눈이 빛났다. 10원야마토 "이것은?" 남강은 급히 전통을 열었다. 안에는 둘둘 말린 서신이 담겨 있었다. 10원야마토 "아니 그게 무엇인가?" "아무래도 선인들 중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습니다." 10원야마토 남강은 서신을 펼쳐 읽었다. 10원야마토 서신을 읽어 내려갈수록 남강의 눈에는 사나운 빛이 떠올랐다. "이정운, 그가 보이지 않다 했더니 북원에 있었구나." 10원야마토 서신은 북원에 있는 이정운이 보낸 것이었다. 10원야마토 이정운은 남강도 아는 자로 바로 삼선 중 한 명인 대정유의 제자였 다. 그는 일찍이 스승의 가름침을 깨우치고 세상에 나섰다. 그리고 오 10원야마토 래지 않아 고려에서 모습을 감춰 삼선의 제자 모두가 궁금해 하던 차 였다. 그러던 차에 이정운이 서신을 보내온 것이다. 10원야마토 더구나 서신의 내용이 좋지 못했다. 10원야마토 "북원의 정통 핏줄을 이은 황자와 고려 출신의 귀비를 보호하고 있 으니 도움을 달라고?" 10원야마토 원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시대였다. 10원야마토 비록 원은 멸망했지만 그들의 극심한 수탈은 고려 백성들 모두가 기 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정운은 북원의 황태자가 고려의 핏줄을 이었 10원야마토 다는 이유만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10원야마토 서신 안에는 이정운의 절박한 심정이 구구절절이 적혀 있었다. 그러 나 남강에게는 별반 감흥 없는 이야기였다. 10원야마토 그가 군부의 무장이 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싸움이 원의 병사들과의 전투였다. 10원야마토 선인의 길을 포기하고 무장이 되었다. 그리고 이루 헤아릴 수도 없 10원야마토 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온몸에 묻혔다. 이제 우화등선은 꿈도 꿀 수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그의 발목을 10원야마토 붙잡고 있었다. 그들의 피가 지워지지 않는 한, 아무리 무예가 발전을 하더라도 우화등선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10원야마토 그 모두가 원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한 희생 10원야마토 이었다. 그것이 그가 살아가는 이유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정운이 원 황실의 적통 핏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10원야마토 남강의 분노는 매우 당연한 것이었다. 10원야마토 이정운과는 어릴 적 인연이 있었으나 지금 이 순간은 그런 인연 따 위는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순수한 분노만이 치밀어 오를 뿐 10원야마토 이었다. 10원야마토 원정 스님이 남강에게서 서신을 넘겨받아 읽어 내렸다. 서신을 읽어 내릴수록 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마침내 서신을 모두 10원야마토 읽었을 때 그의 입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10원야마토 "휴∼! 정운이는 어렸을 때부터 다정다감한 아이였지. 정이 많고 속 도 깊어 유달리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던 아이가 바로 그였지. 결 10원야마토 국 정이 깊어 사리판단이 흐려졌군." 10원야마토 남의 어려움을 보면 참지 못하고 도와주던 사람이 바로 이정운이었 다. 그 때문에 삼선의 제자들은 그를 매우 좋아했다. 하나 그가 보낸 10원야마토 서신과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원정 스 님은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10원야마토 원정스님이 분노를 삭이고 있는 남강을 바라보았다. 10원야마토 "어떻게 할 텐가?"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10원야마토 "도와주지 않을 텐가?" 10원야마토 "원 황실의 적통입니다. 아무리 이정운과 친분이 있어도 들어줄 수 없는 부탁입니다." 10원야마토 "휴우∼! 역시 그렇겠지. 허나 정운, 그 아이를 미워하지 말게나. 정 10원야마토 이 깊어서 그런 거야." "알고 있습니다. 허나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10원야마토 남강의 표정은 매우 단호했다. 그의 얼굴에는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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