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칭코 ↓ 파칭코 담궜다 |
| joh300z2s |
, 2015-07-03[13:46], 조회 : 306, 추천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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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칭코 ↓ 파칭코 담궜다
파칭코 아, 그리고, 금세는 ‘금세’가 맞습니다. 저도 금새라 쓰다가 한 분께 지적 받고서야 알았지요.^^ 파칭코 파칭코 “오랜만이에요.” “그렇군요.” 파칭코 “화진루에는 도통 살벌해서 들어갈 길이 없었어요.” “........” 파칭코 “싸움이 격했다고 들었는데........괜찮아 보여서 다행이에요.” “.........” 파칭코 첫 한마디 이후. 청풍은 말이 없었다. 파칭코 그녀가 따라 오든 말든, 발걸음을 옮긴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서영령. 파칭코 그녀는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어떠한 설명도. 어떠한 대답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옆에서 함께 걸을 뿐. 파칭코 알 수 없는 위안이라. 한 길을 가고 있는 그녀의 발자욱에 청풍은 들끓던 생각들이 조금은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한참을 걷다보니, 악양루 근처다. 파칭코 늘어선 누각들 사이로, 햇살 부서지는 동정호가 아름다운 경관을 비춰주고 있었다. 파칭코 악양루. 악양루에는 화산 장문인, 천화진인이 있다. 파칭코 사부님에 대해 묻고 싶다. 백호신검.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턱. 파칭코 청풍이 걸음을 멈추었다. 옆에서 함께 발을 맺는 서영령에,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파칭코 때로는. 침묵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법. 파칭코 서로를 잘 몰라도,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몇 번 보지 못하여도. 원래 그렇기로 정해졌던 것처럼, 그렇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이 여인.’ 파칭코 반가움. 따뜻함. 그런 것은 별반 중요하지 않다. 얼마만큼 그를 이해하는지. 파칭코 그냥 보기만 해도 어떤 기분인지 아는지. 그런 것도 대단할 것이 못 된다. 파칭코 짧은 시간, 또는 긴 시간. 시선의 교차 속에 제자들의 죽음을 설명하고, 하운과의 싸움을 이야기했다. 명경을 보고 느낀 충격과, 거기에 따른 좌절을 떠올리고는, 오랜 세월 동안 얽어 맺던 파칭코 사부님의 등선도 말해 보았다. 들려준 만큼 들었는지, 얼마나 이해했는지 모른다. 아니, 듣고 있다고 생각한 것조차, 청풍혼자만의 착각인지도 모른다. 파칭코 마음의 목소리, 이심전심이 아니고서야 알아듣겠는가. 하지만 그녀. 파칭코 왠지 모르게 항상 거기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들어주든 아니든. 그냥 거기에 함께 있어줄 그 느낌이 청풍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털어 놓게 만들고 있었다. 파칭코 웅성 웅성. 그렇게 서 있던 청풍과 서영령. 파칭코 사람들이 몰려든다. 파칭코 “!?” 두 사람의 교감을 방해하며, 몰려와 지나치는 사람들이 셀 수 없다. 파칭코 악양루 쪽으로. 수많은 강호인들이 그들의 등을 스치고 발걸음을 빨리 한다.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이들, 심지어는 경공을 펼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파칭코 “무슨.......?” 시끌 시끌한 소리. 파칭코 청풍과 서영령도 자의 반, 타의 반에 떠밀려 악양루 쪽을 바라보게 된다. “철기맹이라고?” 파칭코 “철기맹 부맹주라고 했다는데?” “뭐야? 그것이 정말이야?” 파칭코 “저기. 혼자 찾아 왔잖아.” “화산파 장문인을 청하더군.” 파칭코 “미친.......!” 놀라운 이야기다. 파칭코 청풍과 서영령의 눈이 동시에 커졌다. 철기맹 부맹주라니. 파칭코 지금이 어느 땐데, 철기맹 부맹주라는 자가 이 악양에 온단 말인가. 무림맹과 철기맹의 싸움은 비록 소강상태지만, 그렇다고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파칭코 이곳에 왔다는 것은 누구의 말마따나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짓이었다. 사람들 사이로 다가가 보게 된 자. 파칭코 삼십대 중반이나 됨직한 헌앙한 얼굴. 수염은 기르지 않았다. 수많은 군웅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도에 절제된 모습이 일품이다. 파칭코 목 까지 올라온 회색 장삼을 입었고 왼쪽 팔에는 검은 색 비구(臂具)를 장비했다. 옆에 끌고 온 기마는 타오르는 희대의 명마라도 되는 듯, 붉은 털을 빛내고 있어, 그야말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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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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